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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Fit

장점과 단점 - 크로스핏 시작 전 고려할 사항

by summer_lily 202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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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스핏을 시작하기 전, 이 운동이 나에게 잘 맞을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장점이 있고, 또 어떤 단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크로스핏의 장점

1. 트레이너의 지도가 있는 수업

 처음 운동 하는 사람이 혼자서 헬스장에 가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가서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할지, 어색한 분위기 등등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운동하러 가는 빈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크로스핏은 전문 코치의 지도 하에 수업을 듣고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헬스장 비용에 비하면 크로스핏 수강 비용은 비싼 편이나, 코칭을 받고 또 함께 운동하는 분위기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비용적인 면도 고려해 볼 만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2. 커뮤니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기록 경쟁 그리고 함께 운동하는 분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작심삼일로 운동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함께 그리고 오래 운동을 참석하게 됩니다. 또한 커뮤니티의 재미 외에도 매일매일 다른 운동을 하는 재미 또한 빠질 수 없습니다.

 

3. 기능성 트레이닝

 크로스핏은 기능성 트레이닝을 추구합니다. 기능성 트레이닝이란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움직임과 활동을 모방한 운동을 말합니다. 크로스핏은 이를 위하여 이전 글에서 언급한 10가지 능력 중 하나인 협응력을 요구하는 코어 운동, 역도에서 사용되는 리프팅 동작, 그리고 인터벌 트레이닝으로 운동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크로스핏에서는 심폐지구력 및 근지구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크로스핏의 단점

1. 근 비대에 비효율적

 장점 3번과 같이 크로스핏은 기능성 트레이닝을 수행하며 복합적인 운동능력을 추구하기 때문에, 근 비대에 비효율적입니다. 유산소성 운동이 추가되어 근 비대에 비효율적인 것뿐만이 아니라, 체조 동작 등에는 체급이 매우 크면 불리한 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2. 높은 가격

 장점 1번에도 설명하였다시피, 헬스장과 비교하자면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아무래도 여러 종목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러 종목을 다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많은 종목을 하루에 골고루 수행할 만큼의 체력과 시간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모든 것을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3. 기록 경쟁의 이면

 장점 2번에서 기록 경쟁을 통하여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재미와 동기부여를 제공한다고 작성하였습니다. 하지만 경쟁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닙니다. 경쟁으로 인하여 오버트레이닝* 할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물론, 개인의 역량에 따라 강도를 조절해야 하며 이를 크로스핏 자격증을 보유한 코치가 관리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자격이 없는 채로 코치를 하고 있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크로스핏을 하다가 다친 회원이 자격이 없는 코치를 고소한 경우도 있습니다.

 

*오버트레이닝(Overtraining): 과훈련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며, 자신의 체력이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과도한 운동을 수행한 것을 말합니다. 이는 근육성장에 오히려 방해를 주거나 부상을 유발하는 등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4. 학습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크로스핏에서는 역도에서 사용하는 리프팅 동작을 수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역도성 운동은 짧은 기간 내에 배울 수가 없습니다. 동작을 배우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연습을 필요로 합니다. 역도성 운동뿐만이 아니라 체조 동작도 마찬가지입니다. 육상, 역도, 기계 체조 등 다양한 운동을 한번에 배울 수 있는 운동이라는 건 장점이지만, 이러한 운동들은 실제로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고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즉, 많은 반복 연습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반복 연습이 진행되지 않으면 운동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반복 숙달 및 기술 체득보다는 경쟁에 더 초점이 맞춰진 상태에서는 정확한 동작을 수행하기 어려워 비판의 시각이 있습니다.

 

5. 부상 위험

 크로스핏의 WOD(와드, 운동)는 강도가 높은 편입니다. 이로 인하여 '횡문근융해증'에 걸린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이란 지나친 체온 상승, 과도한 근력 운동, 외상 등의 원인으로 근육이 손상되었을 때, 근육을 만드는 골격근세포가 녹거나 죽어서 근색소인 미오글로빈이 혈중에 과다하게 유출되어 신장을 폐색 손상 시키는 병입니다. 즉, 단점 3번과 같이 경쟁으로 인하여 오버트레이닝을 하게 될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코치가 회원의 상태를 체크하며 관리하여야 합니다.

 또한 단점 4번과 이어지는 문제로 기술 체득이 완벽히 되지 않은 상태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부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역도 및 기계 체조 등의 동작들은 하체와 어깨 관절들의 가동범위가 넓습니다. 거기다 WOD 시, 중량으로 인한 부하도 커지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커집니다. 보디빌딩식 트레이닝은 비교적 정적인 운동이 많고 동작도 분할되어 있기 때문에 관절 부상의 위험이 크로스핏에 비하여 적은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운동역학적으로 부적절한 트레이닝 방법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다른 운동의 자세를 가져와 자신만의 자세로 만든 경우, 운동역학적 안정성을 가지지 못하여 부상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메리칸 스윙'의 경우 RKC의 하드스타일 스윙을 배워서 개량한 자세입니다. 이는 무거운 무게를 머리 위까지 들어 올리는 자세로, 척추 정렬이 깨지고 어깨 관절의 안정화도 어려워 부상 위험이 큰 동작입니다. 또한 케틀벨을 올리는 과정에서 승모근의 개입이 과도하게 일어나 케틀벨 스윙의 효과를 제대로 얻기 힘들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안전하게 이러한 동작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하드타입 스윙의 절반 정도의 무게로 운동을 진행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케틀벨 관련 WOD에서 고중량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부상의 우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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