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어떤 장비가 필요할까? - 크로스핏 장비 구매

 처음 크로스핏을 시작하면 사실 특별한 장비는 필요 없습니다. 운동복과 운동화 정도만 구비되어 있으면, 운동을 하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크로스핏을 하다 보면 개인 장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 주로 구비하게 되는 개인 장비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크로스핏화

 크로스핏은 역도 동작이 많아 무거운 중량을 다루기도 하고, 달리기, 박스 점프 등 다양한 동작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러닝화나 일반 운동화를 신으면 동작 수행 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 시 신는 신발은 바닥이 딱딱해서 접지력과 안정성이 있고, 어느 정도 유연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역도 동작 수행을 위하여 너무 과한 쿠션이 있으면 안 됩니다. 또한 역도화처럼 Heel to Toe Drop(or Offset, 신발의 뒤꿈치 높이와 앞꿈치 높이의 차이)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합니다. 이는 발목 유연성이 부족할 때 나쁜 스쾃 자세가 나오는 것을 방지해 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너무 차이가 크게 되면 다른 하체운동에서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WOD(Workout of the Day)에서 로프 클라이밍 동작도 나오게 됩니다. 이 동작은 발바닥과 발 측면을 사용하는데, 이 부분이 고무로 되어 있어 마찰을 줄여주고, 발을 보호해주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신발로는 나이키의 메트콘 시리즈(NIKE METCON), 리복의 나노(Reebok NANO), 노불의 크로스핏화(NOBULL), 이노-8의 F-Lite(Inov-8 F-Lite) 등이 있습니다.

 

손목 보호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크로스핏에는 역도 동작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클린(Clean), 저크(Jerk), 스내치(Snatch) 등의 동작들은 손목의 유연성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특히 클린 또는 저크를 수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프런트 랙 자세의 경우, 주로 손목의 유연성이 부족한 남성들에게는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손목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켜 주기 위하여 손목 보호대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손목은 부상당하기 쉬운 부위이며, 회복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착용을 추천합니다.

 손목 보호대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밴드형과 붕대형이 있습니다. 밴드형은 착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장력이 있어 손목 움직임이 조금 더 자유롭습니다. 그래서 연도 동작 외 체조 동작을 수행할 때 착용하고 있어도 불편함이 적습니다. 다만 붕대형에 비하여 고중량 역도 동작 시, 잡아주는 느낌이 덜합니다. 붕대형은 장력이 없어 밴드 타입보다 손목을 견고하게 잡아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중량 운동에 유리합니다. 다만 붕대 타입이기 때문에 착용이 오래 걸립니다. 또한 푸시 업, 핸드스탠드 푸시 업 등 손목이 신전되는 운동에 착용하고 있을 경우, 손목을 강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불편함 및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손목 보호대는 로그의 밴드형 손목 보호대(ROGUE), 크리오로지의 붕대형 손목 보호대(CHRIOLOGY) 등이 있습니다.

 

무릎 보호대(니 슬리브/Knee Sleeves)

 크로스핏을 하게 되면 거의 매일 하체 운동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쾃, 런지, 박스 점프 등 무릎을 굽히는 운동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무릎 관절을 위하여 착용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는 무릎에 열감을 주어 운동 전 예열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중량을 할 때 지지하여 인대 손상을 방지해 주고, 타박상 방지 용도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런지, 버피 등 무릎을 바닥에 대고 수행하는 동작 혹은 뛸 때 넘어지는 등의 상황에서 멍이 들거나 쓸리는 상황을 방지해 줍니다.

 무릎 보호대는 주로 3mm, 5mm, 7mm 두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께가 얇을수록 움직임에 불편함이 적어 민첩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두께가 두꺼워질수록 강하게 지지를 해주기 때문에 고강도 운동, 고중량 운동에 적절합니다. 

 대표적인 무릎 보호대로는 리밴드의 RX 무릎 보호대(REHBAND), 크리오로지의 무릎 아대(CHRIOLOGY) 등이 있습니다. 무릎 보호대를 구매할 때에는 각 홈페이지에 나온 사이즈를 잘 확인하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또한, 회사마다 낱개(1매) 혹은 세트(2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의하셔서 구매를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